GUI의 역사와 개론

 

예전에 사내 디자이너 정기 회의에서 발표했던 회의자료를 조금 가공해서 블로그에 글을 써보면 어떨까 싶어 작성해보는 글입니다. 이름은 거창하게 GUI의 역사라고 적었으나.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닌 타 포지션의 디자인팀에도 공유드렸던 자료인 만큼 가볍게 GUI는 무엇이고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다루어 보는 글이니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GUI 단어의 뜻

Graphic User Interface 의 약자 GUI에서 Interface에 대해 생각을 해볼까요? Interface는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진 단어일까요? 그전에 한 번 Inter + face로 단어를 쪼개 보겠습니다. Inter이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는 뭘까요?

 

사전의 의미를 검색해보면 Inter - 는 ... 사이의, 상호 간의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inter-face는 그렇다면 face(면) 사이의 이런 뜻이 되겠네요. 정확한 의미의 파악을 위해 Interface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겠습니다.

 

 

인터페이스(Interface)는 접점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글로 말하면 계면이라는 뜻이 됩니다. 계면(界面)은 다른 두 개의 면이 접해있는 경계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니 뭘 재미없게 단어의 의미먼저 찾고 시작하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단어의 뜻을 이해한다는 것은 개념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좀 구구절절 설명을 적어봤습니다 :) 지루하셨다면 죄송하지만 이제부터 본론에 들어가서 GUI에 대해 살펴볼게요. Graphic User Interface는 그럼 Graphic을 통해 User와 System이 연결되는 접점이 되겠네요! 그럼 Graphic이 있기 전 UI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GUI 가 있기 전 UI는?

https://www.youtube.com/watch?v=PF7EpEnglgk&t=118s

GUI이전의 UI는 CLI (Command Line Interface)가 있었습니다. 첨부한 영상은 예전 컴퓨터를 사용하는 아이들의 영상이에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컴퓨터의 UI와는 약간은 다른 어색한 모습이죠? 사용하는 아이들 또한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어색해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예전에는 이렇게 모니터에 단순히 텍스트만으로 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에서 Graphic이 입혀져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UI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컴퓨터에서도 CLI인터페이스를 볼 수 있는데요, 여기서 폴더를 하나 생성하고 삭제하는 작업을 수행해 보았습니다. 평소에 우리가 자주 수행하는 가벼운 동작도 그래픽이 입혀지지 않은 텍스트 화면에서 보니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 않나요?

 

 

그렇다면 이런 형식의 CLI가 어떻게 지금의 GUI가 되었을까요? interface에서 Graphic이 적용된 역사의 시작은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Xerox (제록스)를 interface의 시초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GUI의 시작

제록스의 팰로앨토 연구소에서 최초의 GUI라고 말할 수 있는 알토가 나오게 됩니다. 위에 첨부한 사진이 그 당시의 알토라고 하네요. 스티븐 잡스가 제록스 연구소에 방문했다가 GUI를 보고 영감을 받아 GUI가 적용된 컴퓨터를 출시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GUI가 적용된 컴퓨터들이 출시되게 됩니다. 하나의 일화로 1988년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GUI를 훔쳤다며 소송을 걸었다가 "어차피 우리 둘 다 제록스 베낀 거 아니냐"라는 결론으로 끝나게 됐다는 말도 있으니 제록스가 시대를 앞선 선두주자였던 것 같네요 :)